경북과 충북 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직원 이주율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이전한 인원은 총 4만 8128명으로, 올해 6월 기준 평균 이주율은 71.1%(3만 4214명)로 집계됐다.
이는 가족을 동반한 기혼 이주자와 독신·미혼인 이주자를 포함한 것으로, 이주자가 아닌 이들은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홀로 이주했거나 타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경우를 말한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86.4%로 전국 시도 중 이주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제주 82.4% △전북 77.8% △광주전남 76.3% △대구 75.8% △강원 72.4% △울산 71.3% △경남 70.3% △경북 51.6% △충북 50.6% 등 순이었다.
특히 기혼자에 한정해 가족을 동반한 이주자 비율은 경북이 3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국토부가 "경북과 충북 지역의 정주 여건 부족이 이주율 하락과 만족도 저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이 2024년에 실시한 '정주 여건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주 여건 만족도는 경북 69.2점, 충북 66.6점으로 전체 평균인 69.4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직원 가족들이 함께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교육·문화·의료·교통 등 생활 밀착형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들이 모두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