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鄭, 조국혁신당 합당에 대통령 팔이…당대표 자격 없다"

김효정 기자
2026.08.11 14:26

[the300]김관영 전 지사 제명에는 "반대입장 밝혔지만 강행…만장일치 의결은 거짓"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강 최고위원은 정청래 전 대표의 김관영 전북도지사 제명건과 조국혁신당 합당 추진과 관련해 책임을 촉구했다. 2026.8.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과정에 대해 "정청래 당시 대표(민주당 대표 후보)가 대통령 권위를 팔아 최소한의 과정을 생략한 채 합당을 밀어붙이려 했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 전북도지사 제명 역시 소명 절차나 과정이 생략된 채 정 후보 중심으로 가결됐다는 주장이다.

강 최고위원은 1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정 전 대표는 청와대가 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해 '대통령 지론'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며 "분명히 말씀드린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들은 (청와대) 입장은 합당 문제는 당에서 알아서 판단해야 할 문제이지, 대통령의 입장이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정 후보를 향해 "왜 대통령을 끌어들이냐. 대통령팔이를 그만하라"고 요구했다.

강 최고위원은 정 후보가 지난 1월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을 제안한 과정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원 30년을 해오면서 나름의 원칙은 당헌·당규가 모든 것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당시 정 대표는 '합당을 결정했다,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이었다. 당헌도 당규도 없었고 오직 정청래 대표만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의 제명 과정에 대해서도 "저를 포함한 최고위원들은 당사자 소명을 듣고 결정하자고 했지만 정 대표 중심으로 가결됐다. 저는 그 자리에서 반대했고 속기록에도 남아있을 것"이라며 "만장일치로 가결됐다는 발표는 분명한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는 "김 전 지사와 개인적 인연은 없다. 최소한 평당원을 포함해 누구든 소명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 제 나름의 삶의 원칙"이라며 "그런데도 정 전 대표는 강행처리를 밀어붙였고 제명해버렸다. 소명 절차 없이 과정도 생략된 채로 그날 바로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이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은 정 후보를 향해 "당대표 입장은 존중하지만 그 입장은 당헌·당규에서 정한 과정을 당연히 거쳐야 한다"면서 "과정에 대해 다시 한번 복기하고 성찰하길 바란다. 당원들에게 있는 그대로 말하고 어떤 경우에도 대통령 팔이를 하지 말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어 당원들을 향해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호흡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면서 "적어도 대통령 팔이하는 대통령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