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국회의 권한이 강화된 4년 중임 대통령제가 국민적 수용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며 "개헌은 국회 200석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므로 국회에서 논의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브리핑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가 가진 문제점에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골프 등 대통령 비공개 일정이나) 구체적 대화 내용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아닌, 개헌에 대한 청와대의 원칙적인 입장을 알려 드리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개헌에 대한 국회 합의 추진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 대통령의 원칙이고 이미 여러 번 밝힌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를 중임제로 보완하겠다는 것이므로 이는 내각제는 아니다"라며 "분권형 대통령제 등 특정 형태를 지칭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전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초 경남지사를 지낸 4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야당 다선 의원들과 모처에서 골프 라운드를 함께 했고 이 자리에서 "내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개헌 논의가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