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정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이 청와대 신임 국토교통비서관으로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8·13 공급대책'이 속도전에 방점을 찍은 만큼 주택과 기획, 교통 분야를 두루 거친 김 국장을 전진 배치해 공급 속도감을 높이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김 국장에 대한 신임 국토교통비서관 인사 검증을 마치고 사실상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이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이동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이번 인선은 정부가 전날 공급 대책을 내놓은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토부가 기존 사업 일정 단축을 중심으로, 신규 택지 발굴 등을 통해 수도권에 '23만호+α ' 공급하기로 하면서 정책의 무게 중심도 대책 마련에서 후속 집행으로 빠르게 옮겨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임 국토교통비서관은 용산어린이정원과 강남 일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등 올 하반기 발표할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선정을 집중 점검할 전망이다. 아울러 청와대와 국토부, LH 등 관계부처 간 현안을 조율하는 역할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전임 이 비서관이 공공주택 공급의 핵심 실행기관인 LH 사장으로 이동한 데 이어 후임에 다시 국토부 출신이 유력해지면서 청와대와 국토부, LH를 잇는 정책 실행라인도 한층 선명해졌다는 분석이다. 전임 이 비서관에 이어 김 국장까지 국토부 출신이 연속 기용되면서 주택·국토·교통 정책을 둘러싼 청와대와 국토부 간 정책 조정 창구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김 국장은 국토부에서 주택과 기획, 교통 분야를 두루 거쳤다. 주거복지기획과장을 지낸 뒤 기획담당관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운영국장 등을 거쳐 현재 도로국장을 맡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시절에는 장관비서실장을 지냈다. 주택정책 실무뿐 아니라 부처 전체 현안을 조정하고 장관을 보좌한 경험을 갖췄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국토부 사이의 가교 역할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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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출신인 김 국장은 강릉여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44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부 행복도시건설실무지원단, 주거복지기획과장, 장관비서실장, 기획담당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운영국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