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훈련 축소' 지시에...국방부 찾은 브런슨 사령관

정한결 기자
2026.08.18 16:53

[the300]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 축소를 지시한 가운데 제이비어 브런슨(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6.08.18. /사진=류현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1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 축소를 지시한 가운데 이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오후 3시25분쯤 국방부에 도착해 3시45분쯤 떠났다. 누구를 만났는지, 무엇을 논의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브런슨 사령관은 당초 이날 경기도 파주 공동경비구역(JSA)경비대대에서 진행하는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50주기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한 뒤 국방부를 찾았다. 추모식에서 스콧 윈터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은 "(브런슨 사령관이)긴급한 호출로 인해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게 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브런슨 사령관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안규백 장관을 만나 훈련 축소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대통령인 동안 위협적이지 않고 정중했던 북한을 향해 (한미연합훈련이)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며 "훈련을 취소하기는 너무 늦었기에 전쟁부 장관에게 연합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 전쟁부도 17일 성명을 통해 "군 통수권자의 (훈련 축소)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훈련 축소 작업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이후 한미연합군사령부는 UFS 기간 전시지휘소인 'CP탱고'의 인력들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휘소가 캠프 험프리스로 일시적으로 이동하는 사태도 발생했으며, UFS 기간 내 야외기동훈련(FTX)도 일부 축소되는 정황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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