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일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 12일 이후 약 1주일 만에 재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본 NHK도 일본 방위성을 인용해 북한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된다면, 지난 12일 이후 8일 만이다. 올해 들어선 12번째가 된다. 북한은 지난 12일에는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날 북한의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축소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뤄졌다.
미측의 대북유화책과 별개로 조기 종료를 하루 앞둔 UFS 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 1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UFS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는 21일까지만 실시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전날 한미가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음을 증명하려면 사실상 모든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김 부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 "평할 가치도 없다고 보며 전혀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며 "훈련의 규모나 기일이 줄어든다고 해서 도발적·공격적 성격의 군사연습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