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취임후 첫 30%대…"부동산 민심악화·與 내부 갈등"

민동훈 기자
2026.08.31 08:12

[the300]리얼미터 정기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43.1%, 국민의힘 37.7%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예산 언박싱 2027'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8.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3%포인트(P) 하락한 38.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8.7%로 지난주보다 1.8%P 상승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19.8%P로 오차범위 밖이었으며, 잘 모름은 2.5%였다.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 21일 39.0%로 마감한 긍정 평가는 25일 39.4%, 26일 38.6%, 27일 37.8%로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28일 38.2%로 소폭 반등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7월 둘째 주 48.9%를 기록한 뒤 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46.3%→45.9%→43.3%→43.0%→40.2%로 취임 후 최저치를 잇달아 경신했고 이번 조사에서 30%대까지 내려왔다. 7주 동안 10.0%P 떨어진 셈이다. 고점(4월3주차 취임 후 최고 65.5%)과 비교해 보면 4개월 만에 26.6%P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이 8.5%P, 전남광주·전북이 4.1%P, 대구·경북이 1.0%P 각각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7.5%P, 40대가 3.1%P, 60대가 1.9%P, 70대 이상이 1.6%P 각각 하락했다. 반면 30대에서는 8.8%P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집값·전월세 문제로 부동산 민심이 악화한 데다 대법관 후보자 임명 거부를 둘러싼 위헌 논란, 제주 실종 사건으로 불거진 경찰 불신, 유시민 작가 발언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7~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2%P 상승한 43.1%, 국민의힘도 0.1%P 오른 37.7%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4.4%, 개혁신당은 2.6%, 진보당은 1.4%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1.7%, 무당층은 9.0%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