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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알렉산드르 홀에서 열린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제정식에는 작년 10월 부임한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도 참석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한러 관계의 회복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6.01.16.](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3115100861831_1.jpg)
통일부가 다음 달 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하는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석배 주러시아한국대사가 정부를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반 상황을 고려해서 통일부에서는 이번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방경제포럼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된 내용이 없다"고 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동방경제포럼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와 소통 기회를 만들어 남북관계 돌파구를 마련해 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대러제재 국면과 북러밀착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 등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주러시아대사가 EEF에 참석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주러시아대사가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라며 "지난해에는 주러시아대사가 공석이었기 때문에 주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가 참석했고, 올해는 제반 상황을 고려해 대사가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극동 지역의 경제개발 및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행사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해왔다. 한국은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한 전례가 있으며,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러 관광 및 인프라 협력'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을 기점으로 참석 인사 급이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참석했다. 직급만 놓고 보면 이 대사는 러우 전쟁 이후 EEF에 참석하는 정부 인사 가운데 가장 고위급이다.
북한도 과거에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냈다. 2017년 김영재 당시 대외경제상, 2019년 리룡남 당시 내각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었고, 2022년에는 신홍철 주러시아대사가 참석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전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