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로부터 당 대표 기획특보로 임명된 정봉주 전 의원이 2년 만에 SNS(소셜미디어) 활동을 재개했다. 정 특보는 지지자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유하며 과거에 대한 반성과 재기를 다짐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특보는 전날 SNS에 "오랜 지지자가 보내온 글을 공유한다"며 "머리 숙여 숙연한 마음으로 다짐한다. 그리하겠다"라고 적었다. 정 특보의 SNS 게재는 2024년 전당대회 직후 2년 만이다.
정 특보 지지자는 "의원님(정 특보)의 황당한 실수나 장점이자 단점인 가벼움을 눈감고 귀막고 무조건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다. 다만 그러함에도 또 일어나 잘 해주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진 지지자 중 한 사람"이라며 "'특보 자리가 뭐라고' 하면서 응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용기 내주셔서 감사하고 의원님의 재기를 또 손 모아 응원한다"고 했다.
정 특보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승리했으나 과거 상이군인 비하 논란이 제기되며 공천이 취소됐다. 현재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은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정 특보는 총선 직후 실시된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다. 원외인사임에도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1위를 기록하며 김민석 대표와 수석 최고위원 경쟁을 치렀다.
그러다 호남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안 된다'고 한 발언이 알려지며 호남에서 1위 자리를 김 대표에 내주더니 꾸준히 지지율이 하락해 당선권(5위) 진입에 실패했다. 정 특보는 최고위원 선거 후 2년간 SNS 활동을 자제했다.
김 대표는 정 특보를 지난 27일 기획담당 특보로 지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반대파를 끌어 안은 인사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