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용혜인 사퇴, 법 위에 민심…추미애, 與도지사인지 의아"

유재희 기자
2026.09.14 08:56

[the300] 민티07 출연 "의원·장관 하나는 내려놓는 게 상식"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9.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자진 사퇴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에 대해 "법 위에 민심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래선 (용 의원) 본인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4일 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TV 프로그램 '민티07'에 출연해 "비례대표 겸직을 하는 게 불법은 아니지만 관례적으로 하나는 내려놓는 게 보통 상식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이게 법에 맞느냐 안 맞느냐'가 별도로 의견이 있었지만, 어쨌든 국민 의견이 중요하다"라며 "인사 판단에 있어선 꼭 법만 갖고 가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비례대표 겸직 문제가 법적 위반은 아닐지라도 국민적 눈높이와 정서에 온전히 부합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용 의원도 전날 민주당으로부터 후보자가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 대표는 용 의원의 자진 사퇴를 권유한 것과 별도로 진보 정당들과의 연대에는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용 의원이) 후보자로 따로 지명된 후에 사회민주당, 진보당, 용 의원과 같이 각 당 대표들과 예정돼 있던 식사도 한 번 했었다"라며 "이건 이렇게 됐지만 용 의원도 역할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진보 연대에 대해선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검찰개혁 문제에 관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들(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민주당의 책임있는 정치인, 도지사의 발언이란 것에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혜가 필요할 땐 일종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지 않나"라며 "솔로몬의 지혜에서 '진짜냐 가짜냐' 따질 때도 사실 실체를 모르게 하고 한 거고, 정의란 무엇인가도 정의를 규정할 때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나의 입장을 제로로 만들고, 말하는 사람의 입장을 제로로 만들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며 "(왜 이렇게 말했는지) 본인의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일반적으로 민주당 중진의 발언이라고는 사람들이 생각 안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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