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재판받고 연임 개헌하지 않겠다고 직접 선언하는 것이 남은 임기라도 온전히 지키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다음 차례는 김 후보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공공연하게 '김생용사'(김승원은 살리고 용혜인은 버린다)를 이야기하지만 어불성설"이라며 "김 후보자는 신약로비 부정청탁으로 주식 투자자들 피를 빨았고, 가족조합을 만들어 국민 혈세를 빼먹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석을 앞둔 국민에게 범죄 종합 세트라도 선물하겠다는 것이냐"며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렇게 김승원 일병 구하기에 올인하는 이유는 결국 공소취소"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김 후보자는 공소취소를 할 것인가라는 서면 질의에 '법령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수행하겠다'고 답했다"며 "지금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조작기소 특검을 밀어붙이겠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억지로 밀어붙여 공소취소를 한들 이 대통령과 부역자들의 복역 기간만 늘어날 뿐"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전날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 용 후보자에 대해 "성난 민심 앞에 이재명 좌파 카르텔이 무릎을 꿇었다"며 "이 대통령은 인사 참사를 책임지고 사과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참에 가족소득당·조직소득당(기본소득당)을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이번 사태로 드러난 위성정당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지난 12일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창동 감독 수상 소식까지 발 빠르게 전하지만 북한 미사일에 대해서는 단 한 글자도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8개월 뒤 핵잠수함까지 내놓겠다고 예고하는데 대통령이 큰소리치던 우리 핵잠수함은 도대체 어떻게 되고 있느냐"며 "동맹 내팽개치고 허언만 늘어놓다 역효과를 낸 것"이라고 했다.
또 장 대표는 "대한민국 안보가 정권의 이념 실험장이 될 수는 없다"며 "해군 장병이 차가운 바다에서 죽어가던 순간에 이 대통령은 골프를 치고 있었다고 한다. 가족 골프였다는 설까지 시중에 돈다. 국민은 대통령에게 국군 통수권자의 자격이 있는지 묻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을 향해 "언제부터인가 집값 걱정하지 말라는 말은 아예 하지도 않고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장 대표는 "서울 집값은 83주 연속 올라 문재인 정권 기록을 넘어설 판"이라며 "폭등의 불길이 경기와 인천까지 확산된다. 국민을 투기꾼으로 모는 부동산 정책은 즉각 전면 수정하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에 대해 "농민을 투기꾼으로 몰고 있다"며 "김민석 민주당 대표에게 (농지 전수조사 논의) 회동을 공개 제안했다. 있지도 않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걱정하는 것보다 농지 전수조사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하고 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