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내각·靑 다 갈아엎어야…국민 무서운 줄 보여주자"

박상곤 기자
2026.09.21 09:22

[the300]"레버리지 ETF 보고 받았다면 공범…특검 거부 시 인정하는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21.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각종 의혹으로 자진사퇴한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민주당의 종특을 다 보여줬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내각과 청와대를 다 갈아엎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켜보면 볼수록 잘된 인사'라는 김승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김 전 후보자 실상은 온갖 범죄를 다 저지른 잡범 수준이었다.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하고, 김용민·장경태 등 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도 함께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렇게 추악한 실체를 알면서도 (정부·여당은 김 전 후보자를) 밀어붙였다는 것"이라며 "정무수석이 (김 전 후보자에 대한) 탄원서를 뭉갠 것이 아니라면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알면서도 임명을 강행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그 사이 김 전 후보자는 탄원서 무마와 은폐 작업에 나섰다"며 "이 대통령 기자회견이 있던 18일 오후 전직 보좌진을 만나 탄원서 내용을 따지고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누가 김 전 후보자에 탄원서가 접수된 사실을 알려준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사건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김현지 보좌관에 탄원서를 제출했던 일이 있다. 이번에도 만사현통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개입한 것 아니냐"고 했다.

장 대표는 "당장 이 모든 사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 청와대 인사 라인의 책임과 김현지 실장 개입 여부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김현지 실장은 반드시 이번 국정감사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 대표는 강신철·이형일·홍지선 후보자 등을 거론하며 "국민은 이재명 정권의 국정 운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남은 후보자 전원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21.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선 특검 수사를 실시해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사전 보고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보고받았다면 이미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의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로비 의혹도 불거졌고, 스트레스 테스트 같은 기본적인 검증 절차도 없었다"며 "증시는 도박판이 됐는데 이 대통령은 남일 말하듯 '누군가는 결정했겠죠'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누군가가 바로 이 대통령이라고 국민들은 의심하고 있다"며 "특검 수사를 거부한다면 '그 누군가'가 이 대통령 본인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재판받겠다는 말은 끝내 하지 않았고 부동산 지옥은 사과 않고 전 정권과 오세훈 서울시장 탓만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이 어디 있겠냐"며 "국민은 더 이상 이재명 정권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대통령이 국민 무서운 줄을 모른다면 국민이 국민 무섭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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