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방 지뢰 폭발, 북한 포로 송환 사건으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을 비판한 일을 거론하며 "의혹들에 대해 국회 외교통일·국방·정보위원회 연석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27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박지원 의원조차 이재명정부를 강력히 비판했다면, 정부의 외교안보·정보·대북 정책에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이 닥치고 설명하라고 말한 대로 청문회·국정조사 해야 한다"며 "진짜 문제는 이재명정권이 단순히 북한 눈치 보기를 넘어 북한 이롭게 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첫째,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 연설과 이번 외교 일정에서 북한이 그토록 원하는 대북 제재 해제를 선뜻 꺼내 들어주었다"며 "제재 해제와 핵 중단을 맞바꾸자는 것은 결국 현 단계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공식 용인해주겠다는 김정은의 소원수리를 읊는 이적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둘째, 우크라이나의 북한 포로 송환에 감사를 표하기는커녕 오히려 항의를 했다"며 "우리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앞으로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포로를 추가 송환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아울러 "셋째, 지뢰 폭발 참사는 뭉개다가 국민 여론이 험악해지니 이제야 뒷북치며 쇼잉을 하고 있다"며 "넷째, 지난 6월23일 유엔사 팩트시트의 지뢰 매설 경보에 대해 여태껏 사실상 조사에 응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지뢰 사고로 우리 군인이 사고를 당했다면 사실대로 밝혀야지 우리 국민이 이해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이 우리나라에 왔다면 왜 인도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로부터 인수했다고 밝히지 못하나"라고 밝혔다.
이 사안을 거론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다른 글을 올려 "당신들을 간첩 북풍 조작당, 남침을 유도해 계엄령을 선포하기 위해 김정은 숙소에 드론을 보냈던 외환당 아닌가"라며 "이제 (사건들을) 조사 계획을 잘 세워 처리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했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해서는 "박 의원이 본인 발언에 대한 여권 내 역풍에 된통 놀랐나 보다"라며 "철 지난 북풍에 '내란당'이라는 억지 프레임을 끌고 왔다. 조변석개(아침과 저녁의 입장이 다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