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작기소 특검법' 필버 검토…"정기국회 보이콧은 없다"

민동훈 기자
2026.09.29 10:33

[the300]29일 의총서 필리버스터 등 대응 수위 논의
"국감은 야당의 시간"…증인 채택 놓고 민주당 협조 촉구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으로 강경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다만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기국회 보이콧이나 장외투쟁에 나설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 움직임에 대해 "오늘 오후 4시쯤 의원총회를 열어 그 부분을 얘기할 것"이라며 "필리버스터뿐 아니라 어떻게 강력히 대응할 수 있을지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을 '공소취소 특검'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수석대변인은 "무슨 조작기소인가. 내용을 보면 대장동이나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얘기"라며 "결국 대통령 죄 지우기 아니냐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특검법에서 공소취소권 관련 조항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만큼 우려가 해소됐다는 민주당의 주장에도 선을 그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공소취소 항목이 들어 있든 아니든 조작기소 특검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강력히 대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기국회 보이콧 가능성에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정감사는 야당의 시간"이라며 "증인과 참고인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해야 하는 만큼 국감 준비에 많은 힘을 쏟고 잘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국정감사 준비와 증인 채택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금 모든 상임위에서 증인 채택이 안 되고 있다"며 "잘못하다가는 맹탕 국감이 될 수 있다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증인 채택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여야가 논의 중인 쟁점 법안으로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비롯해 도시정비법, 민주유공자법, 산업재해 관련 법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4개 법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비쟁점 법안 협의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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