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공급을 열심히 하고 있고, 금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생애최초 대출을 줄이면 신혼부부, 청년들은 어떻게 집을 사라는 것인가. 대안이 있느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집값이 안정되면 지금 바로 집을 사지 않아도 손해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시가 15억 이하 주택에 적용되는 6억원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더 낮춰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 의원이 "생애최초 대출을 더 줄여야 한다는 이 망언에 대해 마지막 기회를 드리겠다"며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 사장은 집값 하락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2021년 집값이 피크를 찍었다가 이후 고금리가 되면서 집값이 많이 내렸다"며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해 드린 말씀"이라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 사장이 첫 주택 구입 당시 대출을 받은 것과 현재 청년들이 받는 생애최초 대출이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당시 집값이 하락해 정부에서 집을 사라고 하던 때"라고 해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집값 하락기에 샀으니 죄가 안 된다는 말씀인가"라며 "본인 대출은 착한 대출이고 청년 대출은 나쁜 대출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장의 다주택 이력을 언급하며 "대출받아 집을 세 채씩이나 구매하신 분이 국민들이 생애 처음으로 집 한 채 겨우 사려고 하는 것을 대출이 과하다고 망언을 하느냐. 본인은 넓은 집에서 잘 살아놓고 청년들은 대출받지 말고 임대주택에 들어가 살라고 하면 청년들이 고맙다고 하겠느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