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딸 허위 스펙 의혹' 앞세워 한동훈 맹공 vs 韓 "비열한 정치보복"

박상곤 기자, 오문영 기자, 김지은 기자
2026.10.12 17:35

[the300][2026국정감사](종합)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10.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범여권이 12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 등을 놓고 집중 공세를 펼쳤다.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부실 수사 의혹에 이어 딸의 봉사활동 실적이 허위로 기록됐다는 주장까지 꺼내 들었다. 한 의원은 "비열한 정치보복"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 의원 딸의 대필·표절 및 저작권법 위반 의혹을 수사했던 경찰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한 의원 딸 사건의 수사 기간이 1년8개월에 달하는데도 압수수색이나 참고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서슬 퍼런 법무부 장관 사건이라고 방치했던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경찰이 한 의원 딸의 저작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요청한 국제형사사법공조를 검찰이 반려한 점을 거론하며 경찰의 수사 의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한 의원 딸의 아마존 전자책 판매와 관련해 경찰이 영리 목적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았다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범여권의 비판이 쏟아지자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법과 원칙에 따른 절차대로 했다고 생각하지만 좀 더 적극적인 수사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실관계가 드러난다면 재수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법무부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고도 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연구원 혁신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의원 딸의 봉사활동 허위 기재 의혹을 꺼내 들었다. 한 의원의 딸이 2020년 9월부터 1년 8개월 동안 안양의 지역아동센터에서 했다고 알려진 봉사활동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강 의원은 "국회에 제출된 자료를 보면 봉사일지 서명을 한동훈 의원 딸 본인이 하지 않았다"며 "한 의원 딸이 실제로 한 일은 비대면으로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수업을 진행하도록 스케줄을 조정하고 지원하는 활동이었다. 수업을 진행한 자원봉사활동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 딸의 봉사 기록이 수상 실적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시하며 "상장 한 장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겠다. 서울시와 인천시에 추천서·공적조서·심사 회의록 등 수상 근거 자료 일체를 요청한다"고 했다.

미국에서 국정감사 일정을 소화 중인 한 의원은 SNS(소셜미디어) 글로 강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한 의원은 "제가 국정감사를 위해 미국에 온 틈을 타 (민주당이) 왜곡된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갑자기 떼거리로 이러는 것에 정치보복 말고 다른 어떤 이유가 있겠냐. 비열한 정치보복"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의 불송치 이유서를 공개하며 "경찰이 수사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었고, 위조나 허위 기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혐의 결정'을 했다. 고발인 이의신청으로 수사심의회를 두 번이나 열었지만, 무혐의 결론이 난 사안"이라고 했다.

또 한 의원은 "당시 경찰뿐 아니라 시청 측에서도 조사를 했다. '허위 기재나 위조가 아니라' 아동센터 측의 '관리부실'로 결론 내서 아동센터의 수요처 지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오로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 비위 지적, DMZ(비무장지대) 지뢰 공격 늑장 조사 저지, 노무현 전 대통령 조작자가 허구성 지적, 한미관계 문제 발생 등을 지적한 저에 대한 정치보복을 위해 상관도 없는 자녀에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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