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 간 관계에서 굴종적 태도나 사대적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굴종'과 '사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13일 SNS(소셜미디어)에 "이 대통령은 국익은커녕 대한민국의 자존심까지 짓밟고 있다. 더 이상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미 간 정보 협력 차질 논란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외교 방침은 명확하게 실용적 국익 외교"라며 "국가 간 관계에서 굴종적, 사대적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장 대표는 "북한 지뢰에 우리 군인 발목이 날아갔는데도 '불의의 사고'라고 하는 게 굴종적 태도"라며 "쿠팡 해킹범이 중국인으로 밝혀졌는데도, '어쩌라고요' 라고 하는 것이 '사대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브라질 좌파 정권 도와주려고 4~5배 주고 계란 사 오는 게 '국익'을 지키는 것이냐?"고 물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한미동맹은 외교의 축"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외교의 축'을 지키려면, 그 축을 무너뜨리고 있는 정동영, 이종석부터 해임해야 한다. '한미동맹 고도화'하겠다면, 어설픈 전작권 조기 환수부터 중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대미투자 협상에 대해 "가장 국익에 부합한 결론을 냈다"고 강조한 것을 두고도 장 대표는 "알래스카 LNG 사업 하나라도 해결하고 그런 말을 해야 하지 않냐. 지금까지 합의된 사업 가운데 국익에 부합하는 사업이 있냐"고 했다.
또 장 대표는 이날 중대범죄수사청의 준비 미비로 수사 차질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도 "식당이 간판 달고 문 열었는데 주방도 조리기구도 없다. 식자재가 몽땅 썩어나갈 판"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중수청장도 없고 수사관은 3분의 2도 채워지지 않았다. 심지어 PC도 부족하고 KICS 전산망조차 연결되지 않았다"며 "경찰의 사건 통보 459건에 이첩은 0건이고, 접수한 사건들도 수사는 시작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대 사건 수사가 다 밀리고 암장될 판"이라며 "범죄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고 억울한 국민들만 가슴을 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그런데도 이 정권은 헤게모니 싸움에만 여념이 없다. 신임 중수청장 두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친윤이니 반윤이니 싸운다"며 "급기야 '지방청장(임은정) 감찰'이 중수청 1호 사건이 됐다. 국민은 도대체 안중에도 없는 정권"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재판이야말로 '지연된 정의' 1호다. 이재명 재판 재개로 '정의의 지연'을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