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靑 국감 앞두고…강훈식·김현지·김용범 증인 채택 제외키로

김지은 기자
2026.10.21 13:49

[the300] [2026 국정감사]

국회 운영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스1

국회 운영위원회가 청와대 국정감사를 앞두고 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지 제1부속실장,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등을 기관증인에서 제외했다.

운영위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증인 채택안을 의결했다. 표결 결과 찬성 15표, 반대 5표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병도 운영위원장은 김현지 부속실장의 출석 요구에 대해 "부속실장 국감 출석은 2000년대부터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정진상 전 실장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어떤 공직도 맡지 않은 사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나온 대통령 영부인 증인 요청은 합당한 이유가 없고 강훈식 전 실장과 김용범 전 실장은 이미 사퇴했다"며 증인 채택에 선을 그었다.

야당 간사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임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감 출석 전례를 들어 반박했다. 김 의원은 "전임자에 대해 운영위에 부른 적이 없다고 했지만 2024년 김대기 전 실장이 출석한 적이 있다"며 "영부인의 경우 관리비서관과 의전비서관에 대한 증인 채택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미입주 문제를 거론하며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이 대통령은 취임 17개월째인데 스스로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 한남동 관저를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최근 '전두환 내란 부정' 논란을 빚은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했다. 천 의원은 "지난달 30일 윤석열·전두환 사태가 내란이 아니라고 역사를 왜곡했다"며 "실수한 게 아니라 명백한 의도를 갖고 부정했고, 입장문에도 진심 어린 사과나 반성이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부승찬 민주당 의원의 소방 재정 관련 논란을 거론하며 "억지 사과 말고 진짜 입단속부터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운영위 국정감사는 오는 29일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30일에는 국회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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