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대남 확성기도 수일 내 대기"

北 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대남 확성기도 수일 내 대기"

조성준 기자
2026.10.2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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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전날 담화 이어 '확성기' 가동 재차 경고
與 김병주에 날 선 반응 보이기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사진=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사진=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군사분계선(MDL)에서의 한국군 대응에 반발하며 전(全) 국경선에서 새로운 대응수단이 준비될 것이며 대남 확성기도 수일 내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김 부장은 22일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수단들은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갈것이며 대한국확성기들도 수일안으로 대기상태에 들어가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의 주권이 행사되는 영내에서 우리의 목적에 따르는 국경 영구화 공사는 어김없이 성과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국경이 요새화되면 조한(남북) 사이의 군사적 충돌 위험은 현저히 낮아질 것이며 많은 복잡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또 '국경선 요새화' 작업이 자신들의 정당한 주권 행사이며 이에 따른 북한군의 MDL 월남에 대한 우리 군의 경고방송·경고사격이 군사적 긴장도를 높인다는 뜻을 내비쳣다.

그는 "우리는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반응을 하는 것"이라며 "만약 병적인 객기로 순간이나마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실수'라도 범한다면 그때에는 모든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특히 김 부장은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거론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김 의원은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김 부장의 담화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김여정은 빤한 거짓말로 '자작극'이라 우기며 확성기로 위협한다. 뻔뻔하고 낯 두꺼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장은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이라는자는 횡설수설 말고 입을 당장 닥쳐야 한다"며 "적반하장이란 말의 뜻도 모르고 송사리같은자가 무책임하게 지껄이고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적반하장이라는 말을 쓰자면 총 한방 쏘지 않은 사람들에게 총질을 해대며 도발을 한다고 떠드는것을 보고 적반하장이라 해야 할것"이라고 적었다.

김 부장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서도 재차 부인했다. 그는 "의혹투성이의 사고를 자초해 피를 흘리고도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남의 집울바자를 세우는 일에도 철면피하게 간섭하는 그 뻔뻔스럽고 몰상식하며 비리성적이고 비론리적인 저능아들이 우리의 응당한 조치를 걸고드는 수법은 늘 그러했던것처럼 '억지주장' 밖에 없다"고 폄하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와 정부의 관리들은 하나와 같이 판에 박은듯이 닮고 뺀 천치들이며, 이를 놓고 리재명정부의 취약성과 미숙성을 읽을수 있다"며 "계속 잴잴거리고 트집질과 억지펴기로 나간다면 현 집권당국은 가장 참담하고 곤혹스러운 사태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장은 전날 MDL 인근 국경선 요새화 작업 현장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대남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다는 엄포를 놓은 데 이어 잇따라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경고하고, 이를 넘은 새로운 대응 수단도 강구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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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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