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2차 감염자)가 입원했던 서울 소재 대형병원 D병원 응급실에서 3차 감염자가 5명이 추가로 발생, 이 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3차 감염자가 7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에서 3차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옴에 따라 서울지역에서 메르스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9명이 추가로 발생, 총 확진자가 50명으로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이중 5명의 환자는 5월27일 또는 5월28일 D병원에서 14번 확진자와 동일 응급실에 입원했던 환자와 가족이다. 4명의 환자는 응급실 환자 나머지 1명의 환자는 환자의 배우자다. 이에 따라 이 응급실에서 모두 7명의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 4일에는 이 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와 동일한 시간에 머물렀던 의사 1명이 메르스로 최종 확진되기도 했다.
이 중 3명의 환자는 B의료기관(평택성모병원)에서 기존 확진자와 동일 병동에 있었던 환자 또는 의료진으로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첫 번째 환자가 B병원에 머물던 기간(5월15~17일)에서 벗어나 있어 3차 감염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밖에 다른 1명의 환자는 E의료기관에서 5월28~30일 16번 확진자와 동일병실에 입원했던 환자의 가족이다.
민관합동대책반에서는 이번 사례들 모두 의료기관 내 감염이고 관리대상이었던 만큼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 1명이 지난 5일 상태 호전으로 퇴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환자는 발열 등의 증상으로 격리된 날 7일 이후부터 체온이 정상에 가깝게 돌아와 경과를 지켜보던 중, 2차례의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나 퇴원했다.
퇴원한 환자는 첫 감염자인 남편에게서 메르스가 옮아 격리됐던 2번 환자(63·여)다. 이 환자는 남편(68·1번 환자)을 병원에서 간호하다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달 20일 남편과 함께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