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불고기버거, 콜라, 감자튀김을 먹는데 누구는 8800원을 내고 누구는 7500원을 냈다면?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 국내 주요 패스트푸드점의 '알뜰소비법'을 소개한다.
◇같은 메뉴인데 최대 1600원 차이…세트 '추가금액'의 비밀
모든 패스트푸드점에서 제공하는 세트는 버거 등 단품에 감자튀김과 콜라가 추가된다. 하지만 KFC를 제외한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은 메뉴별로 세트 '추가금액'이 다르다.
특히 맥도날드는 900원부터 2500원까지 가장 큰 차이가 있다. 전체 메뉴 중 추가금액이 가장 적은 것은 '맥스파이시 치킨텐더'로 단품과 세트의 차액이 900원이다.
버거 메뉴 중에서는 '빅맥'·'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더블비프토마토 치즈버거'·'더블불고기버거'·'더블치즈버거'의 세트 추가금액이 1200원으로 가장 적다. 예컨대 빅맥 단품은 4300원이나 빅맥 세트는 5500원이다.
맥도날드에서 1년 내내 진행하는 할인 행사인 '행복의 나라' 메뉴에 포함된 '불고기버거'·'맥치킨'은 세트 추가금액이 2500원으로 가장 많다. 맥도날드에서는 콜라와 감자 튀김을 따로 구매할 경우 2000원이 추가된다.
따라서 '행복의 나라' 메뉴는 세트로 주문하는 것보다 따로 주문하는 게 더 저렴하다. 예컨대 불고기버거와 콜라, 감자튀김을 따로 구매할 경우 4000원이나 같은 음식을 주는 불고기버거 세트 메뉴는 4500원이다.
롯데리아는 세트 추가금액이 1700원(한우불고기버거)부터 2200원(치즈버거·데리버거)까지 차이가 난다. 버거킹은 메뉴별로 추가 금액이 2000원이나 2100원으로 3곳 중 차이가 가장 적었다. KFC는 모든 메뉴의 세트 추가금액이 2500원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세트 추가 금액이 다른 이유에 대해 "제품마다 수요, 소비자층 등을 고려해 세트 할인율을 다르게 책정한다"며 "빅맥의 경우 회사 대표제품이기 때문에 할인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도 "메뉴별로 단가, 수요, 선호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할인율을 다르게 정한다"고 밝혔다.
◇배달은 '공짜'가 아니다…메뉴마다 '배달 수수료' 붙어
패스트푸드점의 배달 서비스는 무료가 아니다. 배달비가 따로 붙는 것이 아니라 배달용 가격표가 따로 있다.
맥도날드는 단품은 300원, 세트는 600원이 추가된다. 버거킹은 단품 400원, 세트는 500원이 붙는다. 롯데리아는 단품 100원, 세트 300원이 추가된다. KFC는 매장과 배달 메뉴의 구성이 달라 비교가 어렵다.
맥도날드는 7000원, 버거킹과 롯데리아는 8000원 이상시 배달이 가능하다. 맥도날드의 '맥런치'와 롯데리아의 '착한 점심' 메뉴는 배달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최대 1500원까지…'할인행사'를 노리자
패스트푸드 업계는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맥도날드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맥런치' 행사를 진행한다. 일부 세트 메뉴를 900원(맥너겟 6조각)에서 1200원(1955 버거·베이컨 토마토 디럭스·쿼터 파운더 치즈)까지 할인해서 판매한다.
버거에 콜라만 추가되는 맥런치 콤보(더블 비프 토마토 치즈버거·더블 불고기 버거·맥스파이시 더블 케이준 버거)의 경우 맥런치 세트보다 할인률이 더 높다. 맥런치 콤보 메뉴에 후렌치 후라이(1000원)을 추가하면 세트 메뉴와 구성은 같지만 가격은 1500원 저렴하다.
맥도날드의 어린이 메뉴인 '해피밀'을 이용해서 할인받는 방법도 있다. 맥도날드 '맥모닝' 세트를 주문할 때 음료를 아메리카노 대신 오렌지주스로 바꿀 경우 200원이 추가돼 3700원이다. 하지만 같은 메뉴를 '해피밀'로 시킬 경우 3500원에 먹을 수 있으며 장난감도 받을 수 있다. '해피밀'은 어린이 메뉴지만 어른도 주문할 수 있다.
롯데리아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착한 점심'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불고기버거에 콜라가 추가된 한우불고기콤보가 단품보다도 300원 싼 5400원에 제공된다. 이밖에도 일부 세트 메뉴를 600원(치즈버거 세트)에서 1800원(데리버거 세트)까지 할인해서 판매한다.
롯데리아는 매월 '리아데이' 행사도 진행한다. '리아데이'는 매월 특정일 이틀을 선택해 약 50% 수준의 할인 또는 1+1 이벤트를 제공한다. 또 매월 1회 치즈스틱 1+1 이벤트인 '리아 플러스 데이'도 운영한다.
버거킹은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할인행사는 없지만 특정 메뉴 30~50% 할인 판매, 세트 무료 업그레이트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KFC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오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알찬밀' 행사를 통해 버거 세트를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 오후 2시부터 6시에는 '알찬스낵' 행사를 통해 에그타르트, 비스켓, 모짜볼 등 다양한 인기 스낵을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