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3명 추가…삼성서울 감염자 83명으로 늘어

이지현, 김명룡 기자
2015.06.21 09:06

(상보)메르스 격리자↓ 해제자↑…4차 감염자도 발생

메르스 일별 확진자 현황/자료=보건복지부

21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3명 추가돼 총 169명으로 늘었다. 이날 기준 7명이 추가로 퇴원해 메르스 환자 4명 중 1명이 완치됐고 전날 112번 환자(63·남)가 사망해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메르스 환자가 전날보다 3명 늘어 총 1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167번 환자(53·남)와 168번 환자(36·남)는 76번 환자(75·여)가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69번 환자(34·남)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안전요원인 135번 환자(33·남)를 치료하던 중환자실 의사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는 83명으로 늘었다. 이날 새롭게 확인된 환자는 1번 환자에게 감염된 14번 환자(2차 감염)와,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135번 환자(3차 감염)를 통해 감염된 4차 감염자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의 감염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68번 환자는 방사선사, 169번 환자는 의사로 확인됨에 따라 의료진 환자는 2명 늘었다. 이날 현재 메르스 환자 중에서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는 32명으로 늘었으며, 전체 확진자 (169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9%였다. 167번, 168번 환자는 76번 환자 확진 후 병원격리 중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퇴원자는 43명으로 7명 늘어 퇴원율은 25.4%로 올라갔고 사망자는 25명으로 1명 늘어 사망률은 14.8%로 올라갔다. 치료 중인 환자는 101명(59.8%)으로 5명 줄었다. 치료중인 환자 중 상태가 안정적인 환자는 87명, 불안정한 환자는 14명이다.

전날 사망한 112번 환자(63·남)는 메르스 감염 전 심근허혈증과 당뇨를 앓고 있었다. 현재까지 사망자 25명 중 남성 18명(72.0%), 여성 7명(28.0%)이며 연령별로는 60대가 9명(36.0%)으로 가장 많았다. 70대 8명(32.0%), 50대 4명(16.0%), 80대 3명(12.0%), 40대 1명(4.0%)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 25명 중 고령이거나 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등 각종 만성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23명으로 92.0%를 차지했다.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총 4035명으로 전날보다 1162명(22.4%) 줄었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8812명으로 하루 동안 1361명이 새롭게 격리에서 해제됐다. 전체 격리자(4035명) 중 자가격리자는 3296명으로 1149명(25.8%) 줄었으며, 병원 격리자는 13명(1.7%) 줄어든 739명으로 집계됐다.

격리 해제자가 늘어면서 보건당국은 지역사회에서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아직 환자 메르스 잠복기가 남아 '위험병원'으로 분류된 곳은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