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치명적?…현재 완치율 25%, 1주일만에 완치사례도

이지현 기자
2015.06.21 10:19

메르스 환자 169명 중 완치자 43명, 20代 완치율 50% 넘어서…어떤 치료 받나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 4명 중 1명이 완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이 40%라는 중동에서의 연구결과와 달리 완치자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메르스 환자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격리자 숫자 등도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으로 돌아선 가운데 완치 후 퇴원한 환자만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메르스 사태가 진정기로 접어 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1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20일 메르스 환자 7명이 추가로 퇴원해 국내 메르스 완치자는 43명으로 늘었다.

전체 메르스 환자가 169명인 것을 고려하면 25.4%가 퇴원해 환자 4명 중 1명이 완치된 셈이다.

지난 19~20일 퇴원한 환자를 보면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11번 환자(79·여),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29번 환자(77·여),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43번 환자(24·여),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107번 환자(64·여),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134번 환자(68·여),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139번 환자(64·여),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142번 환자(31·남) 등이다. 이들은 메르스 확진 후 완치까지 짧게는 1주에서 길게는 3주까지 기간이 걸렸다.

전체 완치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은 104명 중 24명이 퇴원해 완치율이 23.1%를 보였고 여성 환자는 65명 중 19명이 퇴원해 29.2%를 보여 여성 완치율이 조금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환자 7명 중 4명이 퇴원해 완치율이 57.1%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30명 중 14명이 퇴원해 46.7%가 완치됐다.

이어 60대는 34명 중 8명이 퇴원해 완치율이 23.5%, 50대는 35명 중 8명이 퇴원해 완치율이 22.9%, 70대는 27명 중 5명이 퇴원해 완치율이 18.5%, 30대는 26명 중 4명이 퇴원해 완치율이 15.4%로 나타났다. 80대 환자 9명, 10대 환자 1명 중에는 아직 퇴원 환자가 없다.

메르스 환자들은 항생제와 인터페론, 리바비린 등의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는다.

환자에게 2일 이상 발열과 호흡곤란, 설사 등의 증상이 사라지면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등을 한다. 수치가 정상이면 24시간 간격으로 2번 유전자 검사를 하고, 이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면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다.

메르스 환자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 중동 지역이나 메르스 노출 의료기관을 다녀온 후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사실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원 등에서 메르스에 노출된 환자는 빨리 진단 받는 것이 최선"이라며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등을 이용한 치료도 감염 초기에 빨리하는 것이 (치료 경과에)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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