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는 지난 28일 교내 애지헌 교회에서 김형석 교수를 초청, '어떻게 믿을 것인가?'에 대한 특별 강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날 김형석 교수는 "종교는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다. 사람이 종교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말씀이 진리가 돼야 한다. 이웃을 사랑하라. 서양에서는 독서를 통해 신앙을 가진다. 신앙인이 사르트르와 까뮈도 몰라서는 안 된다. 기독교는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간이 성실하게 살면 두려운 것이 없다. 성실보다 더 귀한 것이 없으며, 가장 소중하다. 인간을 이용하고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계명 역시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사람을 우선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3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다 지난 1985년 퇴임했다. 평생 친구였던 김태길, 안병욱 교수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철학자였다.
또한 그는 '고독이라는 병', '영원과 사랑의 대화' 등을 써내며 수필가로도 이름을 떨쳤다.
그는 끝으로 100세 시대에 관해 "살아보니 60∼75세까지가 가장 성숙한 인생의 황금기"라며 "그 이후는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달렸다. '건강지표가 뭐냐'고들 하는데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대 신구 총장은 "이 시대 가장 훌륭한 스승인 김형석 교수가 강의를 맡아 너무 감사하다. 종교는 인간을 위해 있는 것이라는 말이 너무나 인상적"이라면서 "100세를 채우는 그 날 다시 한번 세종대에서 강의를 해주길 바란다. 늘 건강하고 모두에게 올바르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많이 알려 달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