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30일 극비리에 자진 귀국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가 이날 오전 7시30분 브리티시 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런던의 히드로공항에서 자진 귀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이 불거지자 독일로 출국해 행적을 감췄다. 최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변호사(67·연수원4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팀과 소환 일정 등에 대해 연락중"이라며 "건강이 좋지 않고 장시간 여행 등으로 매우 지쳐있어 하루정도 몸을 추스를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검찰수사에 적극 순응하고 그대로 진술하고자 한다"며 "자신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오게 한데 대해 깊이 사죄드리는 심경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지에서도 언론 추격이 너무 심해서 독일에서 런던을 경유해 들어온 것 뿐 도피하려 했던건 아니다"라며 "혐의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국정에 개입하고 재단의 돈을 유용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의혹에 함께 연루된 최씨의 딸 정유라씨는 이날 함께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선 관련인들 조사를 마친 뒤 최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