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먹이는 등 이유로 살충제 달걀에 더욱 민감한 주부들이 보다 안전한 달걀을 찾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 목록 공유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농장이 받은 '적합 판정 증명서'도 함께 캡쳐해 올리는 등 먹거리 불안을 씻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살충제 피프로닐을 쓰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을 사용한 농가 등은 총 45개로 늘었다.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는 17일까지 모두 마친 상황이다.
살충제 계란 파동이 시작된 최근 일주일 동안 주부들은 '안전한 달걀 찾기'에 나섰다. 아이를 먹이기 위해 달걀을 사야 하지만 불안한 주부들이 고육지책으로 정보 공유에 나선 것이다.
16일 충남 지역 예비 엄마들이 모인 '배방 맘앤맘' 카페에서 한 사용자는 "지난주에 마트에서 산 경기도 지역 S농장의 달걀을 친정 엄마가 부침개에 넣으셨다"며 식용란 살충제 검사 결과 증명서를 게시글에 첨부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배부한 것으로 살충제 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명과 농장주 이름, 연락처와 주소, 검사일자 등이 적혀 있었다.
동네 음식점이나 빵집 등에 들어가는 달걀을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공유되고 있다. 청라 지역 주부들의 '달콤한 청라맘스' 카페에서 한 사용자는 "P 치즈 식빵에는 달걀이 안 들어가고, 거래처도 적합 인증을 받았다더라"며 살충제 검사 결과 증명서를 함께 올렸다.
달걀 판매 농장에서 직접 인증도 하고 있다. 군포 지역 카페 '산사모'에는 한 사용자가 "전부 적합 판정을 받았으니 안심하시고 주문하셔도 된다"며 증명서를 첨부한 게시글을 올렸다.
한편 살충제 달걀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리스트는 대한양계협회 안전성 관련 정보 게시판(https://www.poultry.or.kr/bbs/board.php?bo_table=stability_info)에서 확인할 수 있다. 17일 기준 살충제 달걀 적합 판정을 받은 전국 농가들의 목록이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