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나노과학기술대학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김규정 교수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17회 '이달의 산업 기술상' 신기술 부문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달의 산업 기술상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한 달에 한명씩 우수한 신기술을 선발해 시상하는 상이다. 이번 시상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한국공학한림원에서 주관했다.
부산대 김규정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사업 과제(3차원 조직투사 현미경 기반 지능형 미세수술 시스템 개발)를 창의적으로 수행했다. 미세수술을 광학적 방법으로 정확하게 하는 원천적 혁신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가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가 개발한 '주사기 미세수술 시스템'은 체내에 주사기 바늘을 정확한 위치에 삽입해 필요한 물질을 주입하는 첨단 수술 방식이다.
그 동안은 시술자의 손끝 느낌이나 감에 의존해 주사기 바늘을 삽입함으로써 몸속에서 바늘 끝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김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느낌이나 감에 의존하던 기존 수술을 광학적인 방법으로 정량적인 측정이 가능토록 해 미세수술 시 발생하는 실패율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기대된다.
김 교수는 안과 진료에 널리 사용되는 3차원 조직투사 빛간섭단층촬영(OCT) 광영상의 프로브(생체 내 특정물질을 감지할 수 있는 도구)를 수술용 주사기 바늘 내부 지름보다 더 가는 광섬유 바늘로 교체하는데 성공하면서 주사기 바늘 끝 위치를 미세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안과, 신경외과 등 미세수술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수술할 때 발생하는 오차를 최소화해 수술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특히 안과에서 기존 수술 실패율이 높았던 각막 이식 수술에 본 기술을 적용하면 정확한 위치에서 각막을 떼어내는 효과를 얻게 돼 수술 성공률을 증가 시킬 수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서울가톨릭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 안과 주천기 교수 연구팀과 경북대 김지현 교수팀, 광기술원 엄태중 박사 연구팀, 국민대 문석배 교수팀 등과 4년간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사업 과제를 통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기술의 원천 기술인 초고속 레이저 기술 등은 부산대 김창석 교수팀과 ㈜휴비츠에 기술이전 했으며 현재 ㈜휴비츠와 같이 원천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