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 국대떡볶이 퇴출?…"병실 배달로 민원 속출"

이영민 기자
2019.10.07 16:14

병원·노조 측 "외압 의혹 사실무근…영리목적계약·배달위생문제"

국대떡볶이 / 사진=류승희 기자 grsh15@

외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 서울대치과병원 매장의 폐점 배경에 병원과 노조의 압박이 있었다는 업체 측 주장에 병원과 노조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등 현 정부 비판발언을 이어가던 중 서울대치과병원점 폐점 소식이 알려지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압력 의혹이 나왔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측은 7일 "국대떡볶이의 계약해지에 병원 측이 관여한 적이 없다"며 "위탁운영업체와 국대떡볶이 사이 재임대 계약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국대떡볶이가 입점한 지하 1층 구내식당은 직원 식당으로, 직원식당 외 영리목적 사용을 금지한다. 국대떡볶이의 배달 운영이 문제가 되는 이유다.

병원 관계자는 "구내식당 위탁운영업체 'JJ케이터링'과 체결한 계약서에 '직원식당은 재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영리사업은 금지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며 "원칙 상 위탁운영업체가 영리 목적으로 국대떡볶이와 체결한 재임대계약도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대떡볶이를 상대로 내부 민원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와 의료진으로부터 '국대떡볶이의 병동 배달이 감염관리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여러차례 들어왔다"면서도 "위탁운영업체 측에 '노조 항의가 들어와 난처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노조 측도 정치적 이유로 국대떡볶이에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장석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서울대치과병원지부장은 "위탁운영업체의 영리목적 재임대와 병실 배달 감염 문제로 민원을 넣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대떡볶이 대표가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사실도 몰랐고 노조 내부에서도 나온 적이 없는데 오해를 받아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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