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전 감식반, 경찰 핵심으로 진화한 KCSI

이재윤 기자
2019.11.04 14:00

4일 제71회 '과학수사의 날' 법의학·법과학 분야 대통령 표창

자료사진. / 사진=이지혜 디자이너

제71회 '과학수사의 날'이다. 1948년 열악한 여건에서 설립된 과학수사팀(감식반)은 발전을 거듭하며 경찰의 핵심역량으로 자리잡았다.

경찰청은 제71회 과학수사의 날을 맞아 윤창륙 조선대 교수(64)와 한면수 동국대 교수(60)에게 과학수사 대상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2005년부터 법의학과 법과학 분야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대통령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법의학 분야 수상자인 윤 교수는 2014년 세월호 침몰과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등 대형사고에 법치의학 전문가로 참여했다. 그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로 재직하는 등 과학수사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 교수는 DNA(유전자정보) 전문가로 법과학 분야 대상을 받았다. 그는 국과수 유전자감식센터장 등 DNA관련 부서에서 32년 간 근무했다. 그는 DNA국가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분석키트 개발, 관련 입법에 핵심 역할을 했다.

15년 간 과학수사요원으로 근무한 부산지방경찰청 정창규 경감(51)은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 내 약 500건의 주요사건에 범인 인적사항을 특정하는 데 투입됐다. 그는 과학수사 장비를 개발해 특허도 가지고 있다. 교재 발간에도 기여했다.

경찰은 한국형 과학수사(KCSI)를 도입·개발하는 등 역량을 늘려가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어려운 현장에 몸을 던져 온 과학수사요원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한다"며 "과학수사의 발전은 경찰의 수사 역량에 대한 대외적 신뢰도를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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