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일새 확진자 154명…"신천지 710명 연락 안돼"

대구=김남이 기자
2020.02.22 11:42

[코로나19 한달-지역감염 새국면]

지난18일 이후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28명까지 불어난 가운데 21일 오후 대구 동성로 일대가 평소와 달리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제는 지역사회 전파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3월까지 계획됐던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어린이집 1324개소에 당분간 휴원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 사진=대구=임성균 기자 tjdrbs23@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5일새 150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이 확진자가 70명이 늘었다. 대부분이 신천지 관련자로 공무원과 의료진, 중학생 감염자도 발생했다.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오전 9시 기준 전일대비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 늘었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에서만 확진자가 총 154명이다.

신천지 9336명 전수조사...'증상 있다' 응답자 1261명

 대구·경북지역에 다수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19일 서구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의심 환자들이 검사를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18일 1명을 시작으로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4명 △22일 154명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확진자의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화 사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천지 대구교회는 2월 18일 당일 폐쇄했고, 신천지와 관련된 대구 내 신천지센터·복음방 등 17곳도 같은 날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 및 관련자 9336명을 전수조사했다. 이 중 증상이 의심된다고 답한 인원은 1261명이고, 증상이 없다고 답한 인원이 7365명이다. 현재 연락이 닿지 않은 인원이 710명이다.

대구시는 의심증상자 1261명을 우선으로해 이미 검체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중앙정부에서 지원된 공중보건의 51명 중 40명을 특별히 배정해서 신속 검사를 진행 할 계획이다.

공무원, 의료진 감염...부모와 예배간 중학생까지 확진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54명으로 증가한 22일 오전 대구광역시청에서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이번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공무원이다. 2명은 상수도사업본부 수성사업소와 수질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대구시 소속 공무원이다. 대구시는 이들 2명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나머지 1명은 경산시청 소속 공무원이다.

이외에도 의료인 2명, 어린이집 교사 1명, 중학생 1명도 확진자로 확인됐다. 의료인 중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 1명은 신천지 관련 인물이다. 중학생 확진자도 부모와 함께 신천지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대구시는 파악하고 있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병상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전체 확진자 154명중 현재 93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대구시는 대구동산병원, 대구의료원 등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자가 격리 중인 확진자 93명을 22일 모두 이송 완료할 예정이다.

채홍호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당분간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줄여 주시길 바란다”며 “또 가족 보호를 위해 가급적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