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막으려 마스크 써도…눈에 '이것' 하면 무용지물

오진영 인턴기자
2020.03.02 10:05
눈과 코를 잇는 관. / 사진 = 쿼라(미국 커뮤니티)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쓰더라도 눈을 비비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스크를 써도 눈을 비비면 의미가 없다'는 글이 게시돼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글의 작성자는 "안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며 "마스크를 쓰더라도 손으로 눈을 비비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오염원에 노출된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비말(병균이 있는 침 등의 액체)이 눈에 접촉하면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며 "각막을 통한 직접 침투이기보다는 눈과 코를 연결하는 관을 통해 바이러스가 기관지로 이동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무리 마스크를 열심히 쓰더라도 눈을 비비면 의미가 없다"며 "눈이 간지럽더라도 함부로 비비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눈을 비비면 감염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은 고려대 박기수 교수. /사진 = 왓챠플레이 유튜브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환경의학연구소의 박기수 교수에 따르면 이 주장은 실제로 근거가 있는 주장이다. 박 교수는 지난달 25일 왓챠플레이의 '과학하고 앉아있네'에 출연해 "미국 CDC(질병관리본부)가 '파시블리 아이즈(Possibly Eyes: 눈 감염이 가능하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눈을 만지면 호흡기로 어떻게 연결이 되나, 하시는데 안약을 넣어보신 분은 알 것이다. 안약을 쓰면 코가 찡하지 않나"며 "본인이 눈을 자주 만지는 사람이라면 고글까지 써야 완벽하게 보호가 된다. 랩실(연구실)에서는 고글을 모두 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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