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병원 첫 확진자, 31번과 다른 시간에 신천지 예배..어떻게 감염?

박가영 기자
2020.03.08 14:32
대구 신천지교회/사진=뉴시스

대구 문성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발생했다. 이 병원 첫 확진자인 외부 주차 관리 직원 A씨는 뒤늦게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8일 보건당국과 대구 남구청 등에 따르면 남구에 위치한 문성병원에서 확진자 10명이 발생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병원 주차관리요원 A씨(69)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A씨를 시작으로 환자, 간병인, 간호조무사 등 10여 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곳에 입원했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진 환자 중 1명은 지난 7일 오전 9시18분쯤 숨졌다.

A씨는 감염 경로를 묻는 병원 측과 보건당국의 질문에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겨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이 사실을 숨긴 탓에 확진 후 2주가량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신천지에 따르면 A씨는 31번 확진자와 같은 날 다른 시간대에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천지가 대구시에 제출한 2월 9일과 16일 예배 명단에 A씨의 이름이 빠져있던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게 신천지 측 설명이다.

신천지 측은 "대구시가 지난달 18일 요청한 명단은 31번 확진자와 같은 날짜·동시간대인 2월9일 오전 8시, 2월16일 오전 8시 예배 참석자들 명단이다"며 "교회 자체 조사 결과 A씨는 오후 7시 저녁예배자로 지난달 18일 요청 명단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는 전 성도 명단을 대구시에 제출했으며, 전체 명단에는 A씨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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