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안전거리가 4.5m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조건에 따라 최소 30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 안전거리는 비말이 날아갈 수 있는 최대 약 2m, 시간은 15분 정도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밀폐된 장소일 경우 바이러스 전파거리와 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의 정부 역학 연구팀은 춘제 기간 중인 지난 1월22일 바이러스 전파 상황이 담긴 버스 CCTV 영상을 분석해 코로나19 안전거리는 4.5m 이상이고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시간은 30분 이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초기 전파자로 추정되는 버스 승객이 4.5m 떨어진 곳에 앉아 있는 승객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몇십 분 후 버스가 완전히 빈 후 탄 승객에게도 전염시킨 것.
영상에 따르면 나중에 바이러스 확진자로 판명된 한 승객은 48인승 버스 뒤쪽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았다. 전파자 승객은 4시간 동안 다른 승객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접촉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도시에 도착할 무렵에 이미 바이러스는 그에게서 7명의 다른 승객으로 옮겨간 상태였다. 이중에는 자리 6칸, 즉 약 4.5m 떨어진 곳에 앉아 있던 승객 2명도 포함됐다.
이후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후 버스는 비었고 그로부터 30분 후 새로운 승객들이 탔다. 이때 맨 앞줄에 앉은 승객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연구진은 완전히 밀폐된 공간에서 히터에 의해 뜨거운 공기가 상승하면서 바이러스로 가득 찬 침방울을 더 먼 곳으로 오랫동안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