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시청자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담당 프로듀서와 CJ ENM 간부급 직원들을 대질 조사할 계획이다.
1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형수)는 조만간 아이돌학교 제작진 김모 CP와 김모 부장에 대해 CJ ENM 간부급 인사와 대질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시청자 투표 조작이 단순한 제작진의 범행이 아니라 CJ ENM 그룹 차원에서 관여했는지를 밝히기 위한 조치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엠넷의 또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 제작진이 전 시즌에 걸쳐 시청자 투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김용범 CP와 안준영 PD 등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 등 총 8명을 사기,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당시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CJ ENM 부사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시청자 투표 조작 의혹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임원급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연거푸 거듭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최종 기소 대상에서는 이들을 제외시켰다.
검찰은 프로듀스 101 제작진 기소 이후에도 CJ ENM 임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왔다. 그러다가 프로듀스 101에 이어 아이돌학교에서도 시청자 투표 조작 의혹이 일었고 검찰은 지난 3월3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받아 지금껏 수사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