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구하라 폭행·협박' 최종범, 항소심 재판 도중 악플러 무더기 고소

안채원 기자
2020.08.21 13:19
가수 고(故) 구하라씨를 생전에 폭행하고 사생활 동영상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최종범씨./사진=뉴스1

가수 고(故)구하라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종범씨가 자신에 대한 기사에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항소심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6월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네티즌 수십명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서에 접수했다.

최씨는 구씨 폭행 및 협박 혐의 항소심 재판 관련 기사에 피고인인 자신을 모욕하는 댓글이 다수 달리자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그동안 최씨에 대한 안 좋은 기사가 계속 나가면서 최씨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항의를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최씨가 운영하던 미용실도 결국 문을 닫는 등 피해를 본 게 많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재판받고 있는 사건과는 별개로, 악플러에 대해서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피고소인들을 불러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달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해당 사건은 검찰과 최씨 측 모두 상고하면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게 됐다.

故구하라와 연인 관계였던 최씨는 구씨를 폭행하고 함께 찍은 성관계 동영상을 거론하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광고기획사 대표 등을 자신 앞에 무릎 꿇게 하라고 구씨에게 요구하고, 동영상을 언론사에 제보하겠다는 메일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항소심 결심공판 당시 "약 2년 동안 많은 걸 느끼고 반성하는 시간이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여기까지 오게 돼 관련된 분들한테 죄송하고, 옳고 그른 것을 제대로 판단하면서 모든 일에 임하겠다"고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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