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역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공공 시설물을 부수고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진경찰서는 5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사고후미처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20분쯤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만취 상태로 K7 차량을 운전하다가 한국전력공사의 배전함을 부수고 차량 1대를 들이 받은 후 안전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고 현장이 번화가였던 덕분에 A씨의 범행을 목격한 다수의 목격자들이 112 신고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훌쩍 웃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전에 음주운전 전력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다쳤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기 공급 과정에서 변압·개폐기 역할을 하는 배전함을 보호하기 위해 표면에 씌워둔 철제망이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A씨와 피해자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다음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피해 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