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인데 양 많이 줬다던 곱창집, 2인분 계산"…사장은 반박

이영민 기자
2023.01.12 09:3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곱창집에서 1인분을 주문했으나 '양을 많이 줬다'는 이유로 2인분 값을 지불하게 했다는 손님의 주장이 논란이다. 이에 곱창집 사장은 "2인분이라고 말했다"며 반박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곱창집에서 억울한 일을 겪었다는 손님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전날 서울의 한 유명 곱창집에 지인들과 방문했다. 이날 곱창 모둠 4인분과 술 6~7병을 마신 A씨 일행은 안주 삼아 먹을 '양깃머리' 1인분을 추가 주문했다.

그러자 주문한 고기를 들고 온 사장이 "주방에 있는 삼촌이 손이 좀 커서 고기를 많이 담는 경향이 있다. 드시겠냐"고 물었다. 이에 A씨 일행은 '서비스 차원에서 정량보다 많이 담았다'는 말로 이해하곤 감사하다며 주문한 음식을 받았다.

그런데 식사를 마친 뒤 계산을 하려고 보니 '양깃머리'가 2인분으로 찍혀 있었다. 계산을 돕던 직원은 "사장이 2인분을 가져다줬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장이 자리를 비운 탓에 A씨는 사장과 통화해서 "우리가 언제 2인분 달라고 했냐. 분명 1인분을 시켰고 당신은 '양이 좀 많다'고 했다. 2인분이라고 언제 말했냐"고 따졌다.

그러자 사장은 "고기가 많다고 말하지 않았냐. 다 필요 없고 양이 많다고 알려줬으니 2인분으로 계산하는 게 맞다"고 대답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가게에 전화번호를 남기고 다음 날 연락 달라고 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이어 "여러분은 1인분을 주문한 뒤 '양이 좀 많다'는 말을 들으면 '2인분을 계산해야겠다'고 생각하냐"며 "3만원도 안 되는 돈이 미치도록 아깝고 억울해서 이러는 게 아니다. 이런 식으로 소비자를 기망하는 행위는 사기나 다름없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통화할 때 '2인분이라고 설명한다는 게 잘못해서 오해하게 해드린 것 같다'고 사과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사장은 죽어도 자기가 잘못한 게 없다고 하니 정말 기가 막히고 용서가 안 된다"고 적었다.

하지만 곱창집 사장은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장은 뉴스1에 "A씨가 1인분 주문한 건 맞다. 당시 '우리 삼촌이 손이 커서 양이 많이 나왔다'고 고지했고, 불판에 고기 올리기 전에 '양이 2인분인데 반만 드릴까요'라고 물어봤다. 손님이 '다 주세요'라고 해서 2인분을 불판 위에 다 올려드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바가지 씌운 것도 아니고 양이 더 나왔고, 2인분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반만 드릴까요' 했는데 다 달라고 해서 다 준 거다. 반만 달라고 했으면 반만 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손님이 제 연락처를 가져가서 전화를 계속 기다렸는데 안 온다"며 "서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연락 오면 바로 1인분 값 환불해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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