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 착륙 중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에 70대 이장 부부 등 순천 시민 8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에 별량면 이장 부부와 동기 모임에 합류한 전남도교육청 사무관, 부부간 여행을 떠난 매곡동과 도사동 주민 등 순천시민 8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퇴직 후 별량면에서 마을 이장으로 봉사해 온 이장 부부 A씨(72)와 B씨(71·여)는 태국 방콕 여행을 한 후 귀국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여객기에는 도사동과 덕연동에 거주하며 부부간 여행을 떠난 남녀 4명과 삼산동에 사는 50대 남성도 탑승해 있었다. C씨(49)는 전남도교육청에 근무하며 몇 년 전 승진한 동기 모임을 위해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순천시민 2명의 탑승이 확인됐으나 오후 들어 8명으로 늘었다. 순천시는 8명 외 추가 탑승자가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유족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무안 제주항공 추락사고에서 더 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고 신속하게 구조되길 바란다"며 "시는 앰뷸런스와 직원들을 지원하고, 고압산소치료 준비 등을 위해 성가롤로병원 등 응급실에 14개 병상 협조를 구한 상태다. 공중보건의 및 보건소 직원 비상 대기 등 작은 힘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무안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3분 기준 탑승자 181명 중 확인된 사망자 수는 177명(남 82명·여 84명·확인불가 11명), 구조된 인원은 승무원 2명이다. 신원이 확인된 인원은 현재까지 5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