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기체와 같은 B737-800 기종의 사고·준사고 건수가 2010년 이후 8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항공사고 조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B737-800 기종의 2010년 이후 국내 사고·준사고 건수는 총 8건이다. 항공 사고는 '사고'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준사고'로 구분한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준사고 3회, 티웨이항공이 준사고 2회, 이스타항공이 사고 1회·준사고 1회, 상하이 항공이 1회였다.
특히 제주항공에서 발생한 2011년 12월 4일 사고는 이날 사고처럼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발생했다. 당시 김포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제주국제공항으로 향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상에서 조류와 충돌해 김포공항으로 돌아가 비상 착륙했다.
사고기인 B737-800은 중·단거리 비행에 용이해 저비용 항공사에서 주로 쓰인다. 국내에서는 총 101대가 운항 중이며, 제주항공이 운항 중인 총 41대 중 39대(지난 11월 말 기준)가 B737-800기종이다.
CNN은 무안공항에서 사고를 낸 여객기가 미국 보잉사의 보잉 737-800기종이라고 소개하면서 미국 시카고의 보잉 본사 등에서 한국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인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CNN은 "랜딩기어 오작동이 추락 원인"이라고 소방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보잉 대변인은 영국 가디언에 "제주항공 2216편과 관련해 제주항공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그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승객과 승무원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