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모델 일을 하는 일본인들이 임금체불 등 문제를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에서 모델 일 하는 일본 여성들이 겪은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은 한국 생활 2년 차 일본 모델이라고 밝힌 유튜버 '푸른아오'가 자신의 채널에 지난해 10월 올린 영상을 갈무리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패션쇼를 마친 푸른아오는 한국 생활과 모델 업계 선배인 마리코를 만나 카페로 향했다.
"한국에서 모델 일하면서 힘든 점 있냐"는 마리코의 질문에 푸른아오는 "아직 나는 언니만큼 그렇게 많이 안 해왔잖냐. (그래서) 아직까진 그렇게 많이 없다. 좋은 거밖에 없는 것도 아니긴 하다"라고 했다.
마리코는 '입금 문제'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페이 이런 거 때문에 많이 싸웠다.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런 일이) 나는 한 번이 아니라 이거(10번)보다 더 있었다"라고 말하며 열 손가락을 뻗어 보였다.
이어 "내가 입금이라는 걸 업체에 말하지 않는 이상 입금을 안 해준 적도 있었고 입금을 까먹은 업체들도 많았다. 그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시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푸른아오도 "나도 한 번 '모델 일이 이 금액으로 결정됐다'고 하면서 일이 들어왔다. 시간당이 아니라 촬영 한 번에 얼마나 이렇게 받았는데, 촬영이 좀 일찍 끝나니까 '2시간밖에 촬영 안 했으니까 시간당 OO 원으로 변경 부탁한다'라고 촬영 후 말하더라"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유튜버는 "모델계에 (이런 일은) 진짜 많은 것 같다. 본인들도 나쁜 짓으로 인식 안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리코는 일본에서 비슷한 상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푸른아오는 자막을 통해 "물론 한국 업체들이 다 그렇지는 않고 바로 입금해주는 곳도 많지만, 가끔 그런 입금 문제를 다른 친구에게 듣는 경우가 있긴 하다"고 부연했다.
누리꾼들은 "입금을 까먹은 게 아니지 않겠냐. 말 안 하면 그냥 넘어갔을 가능성이 100%다" " 나도 임금체불 8개월 당했는데 사회적 살인 행위다" "모델 업계가 열정페이, 임금체불이 심하다고 하더라" "달라고 말 안 하면 안 주고 나서 왜 말 안 했냐는 식으로 오히려 몰아가더라" 등 반응을 남겼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외국인 근로자 임금체불 금액은 699억 3900만원이었다. 조사 결과 4124개 사업장에서 5833건의 체불 신고가 접수됐다.
연도별 이주노동자(미등록 체류자 포함) 체불임금은 △2018년 972억원 △2019년 1217억원 △2020년 1288억원 △2021년 1184억원 △2022년 122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