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이빨이냐, 다 빼게" MC몽에 쏟아진 분노…직접 입 열었다

윤혜주 기자
2025.03.13 14:41
그룹 더보이즈의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 공동설립자이자 CVO인 MC몽이 더보이즈 팬덤의 반발에 입장을 밝혔다. MC몽은 "더보이즈를 앞세워 싸우는 게 아니라 권리를 지키려 노력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뉴스1

원헌드레드레이블 공동설립자인 가수 MC몽이 산하 레이블 소속 가수와 방송인 등 출연을 놓고 방송사와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MC몽은 SNS(소셜미디어)에 "원헌드레드 CVO(최고비전책임자)이자 음악프로듀서 신동현이다. 몇 가지의 오해를 풀어드리겠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MC몽은 "더보이즈에게 약속했던 건 '팬들에게 보답하는 건 다른 거 없다, 매일 노력하고 보컬 연습하고 작사 작곡해라'였다. 누군가가 믿어주고 그 믿음 하나가 한 곡이 나오고 그 한 곡이 이 친구들의 운명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한다, 더보이즈는 한순간 인기 끌다 멈출 가수가 아니라 오래오래 더비(더보이즈 팬덤명) 곁에 그 어느 가수보다 해체 없이 이어 나갈 가수가 될 것"이라며 "그것이 팬들이 가장 원하는 이상 아닐까요?"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오랫동안 음악 하면서 제 팬들과 소통하는 이유를 보시면 알 거다"라며 "더보이즈 멤버들이 저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이렇게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믿어주고 편안하게 해준 회사가 처음'이라고"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마치 가수를 앞세워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우린 그저 가수의 권리를 누구보다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보이즈 팬덤 '더비'를 향해서는 "제가 직접 약속드린다. 앞으로 원헌드레드는 그 이상으로 노력하고 반성하며 더비가 온전한 더비로 자신감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이그룹 더보이즈, 가수 이무진 팬덤이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에 근조화환을 보낸 바 있다. / 사진 = 더보이즈 고소 총공 SNS 계정 캡처

앞서 원헌드레드는 산하 레이블 INB100 소속 가수인 시우민의 KBS 2TV '뮤직뱅크' 출연 여부를 두고 KBS와 갈등이 불거졌다. 결국 지난 4일 원헌드레드는 시우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뮤직뱅크' 출연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KBS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제작진은) 시우민 소속사와 계속 소통 중"이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원헌드레드는 KBS 등 방송 출연을 보이콧 했다. 그 결과 원헌드레드의 또 다른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가수 이무진은 KBS '리무진 서비스' 녹화에 불참했다. 같은 소속사 코미디언 이수근이 출연 중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녹화가 취소되기도 했다.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의 방송 출연이 사라지자 팬덤인 더비는 지난 10일 원헌드레드 사옥으로 근조화환을 보냈다. 근조화환에는 "방송이 이빨이냐, 다 빼게", "귀사의 무책임한 행보와 무능력한 운명에 명복을 빈다" 등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빨'을 언급한 건 과거 MC몽이 고의 발치로 군면제받은 혐의로 재판받았던 것을 비꼰 것이다.

현재는 '무엇이든 물어보살'과 '리무진서비스'가 다음 주 녹화를 재개한다는 소식을 전해지면서 갈등이 다소 봉합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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