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당선 기념으로 광주 한 식당에서 점심을 무료로 제공해 지역사회에 화제가 됐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점심시간 광주 서구 쌍촌동 '양여사 가정식 백반'에는 식사를 하려는 손님들로 가득 찼다. 사장 양정자씨(68·여)가 이 대통령 당선 기념으로 '무료 점심' 이벤트를 내걸면서다. 식당 입구와 내부에는 '경축 이재명 대통령 당선', '오늘 점심 무료' 등 문구가 붙어 있었다.
한끼 8000원에 백반 정식이 잘 나와 평소에도 손님이 많은데 이날은 더 많은 이들이 몰렸다. 제육볶음밥, 호박전, 계란말이 등 다양한 반찬이 나왔다. 평소 100여명이 찾는데 이날 200인분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는 "추운 겨울 광주 시민들이 5·18민주광장에 모여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외치지 않았느냐"며 "이 마음이 모아져 이 대통령이 당선돼 광주시민으로서 이를 축하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료로 운영해도 전혀 손해라는 생각이 안 든다"면서 "모두의 기쁨을 나누는 게 식당 사장으로서 최고의 행복"이라고 했다.
손님들은 "고맙다", "잘 먹겠다" 등 인사를 전하며 식당을 찾았고 TV 화면 속 이 대통령 취임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한 손님은 "살면서 두 번의 계엄을 겪은 사람으로서 이 대통령이 내란 세력을 모두 척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식당은 원래 생활이 어려운 5·18 회원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나눔 식당으로 운영되다가 재정난을 겪고 양씨가 올 초 인수해 영업해오고 있다. 100% 국산 재료 사용, 매일 바뀌는 메뉴 구성이 특징이다.
양씨는 지난달 4일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했을 때는 5·18 회원 6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