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이 미국 에너지부와 함께 대테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공조 논의와 실전형 훈련에 나선다.
경찰청은 미국 에너지부 국가핵안보청(NNSA)과 공동으로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2026 한미 공동 대테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찰청이 2022년부터 매년 열어온 '대테러 국제 학술토론회'와 미국 에너지부가 운영하는 '다자간 특수작전부대 심포지엄'을 처음 통합해 진행하는 것이다.
경찰은 대테러 위협 대응과 핵·방사능 안보라는 두 축을 아우르는 포괄적 한미 협력 플랫폼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첫날인 6일에는 개막식과 국제 학술토론회가 열린다. 개막식에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매튜 나폴리 미국 국가핵안보청 부청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관 대사 대리, 롤란드 호네캄프 주한 유럽연합(EU)대표부 부대표 등이 참석한다. 미국·호주·캐나다 등 20여개국 법 집행기관과 군 특수작전 전문가 150여명도 함께한다.
이어 열리는 학술토론회에서는 '인공지능 시대 신기술의 양면성'을 주제로 미래 테러 위협과 대응 전략이 논의된다. 인공지능의 이중 용도와 테러 악용 가능성, 예방 정책과 기술 사례 등이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7일부터 10일까지는 미국 에너지부 주관으로 시나리오 기반 정책 토의와 전문 훈련이 진행된다. 방사성·핵물질 밀수 대응과 탐지 체계, 범정부 협력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이뤄진다. 해당 일정은 참여국 간 기술·정보 공유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비공개로 운영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테러 위협은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며 어느 한 기관이 홀로 대응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라며 "경찰청은 국내 일반테러 대응의 주관기관으로서 국제 협력 네트워크의 동반 협력자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