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인출' 알고 노렸나…80대 고객 집 털고 태연히 출근한 농협직원

류원혜 기자
2025.07.28 18:50
경기 포천시 한 아파트에 침입해 노부부를 위협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농협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경기 포천시 한 아파트에 침입해 노부부를 위협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농협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포천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포천시 한 아파트 3층에 사는 80대 노부부 집에 무단 침입해 귀금속과 현금 2000만원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베란다 방충망을 찢고 집 안으로 들어가 노부부를 위협하고 케이블타이로 묶어 제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인 80대 남성 B씨가 팔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약 4시간 만에 평소처럼 출근했다.

신고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파트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A씨가 포천시 소재 지역농협 직원이라는 사실을 확인, 해당 지점에 출동해 이날 오후 12시10분쯤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이달 초 해당 지점에서 3억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A씨가 이를 알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은 인정했으나 구체적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