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양양에 이어 평창 한 리조트가 사우나 할인에 나섰다.
평창 소재 A리조트는 11일 홈페이지에 '강릉 시민을 위한 호텔 사우나 혜택'이란 공지를 띄워 이달 30일까지 강릉 시민에게 호텔 사우나 요금을 5000원만 받는다고 밝혔다. 정상 가격은 2만원이다.
A리조트는 "가뭄으로 인한 단수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계신 강릉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강릉 시민 여러분이 잠시라도 편히 씻고 휴식할 수 있도록 사우나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조트가 드리는 위로가 크지 않지만 따뜻한 물 속에서 잠시나마 몸과 마음을 풀고 지친 일상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양양 소재 B리조트도 강릉 시민들을 위해 온천 특별 할인 지원을 마련했다. 온천 사우나 정상 요금은 4만4000원인데 강릉 시민에게는 특별 할인된 8000원만 받기로 했다. 시기에 대해서는 "재난 상황 종료시까지"라고 했다.
B리조트는 "저희 리조트는 매일 천연수가 용출되고 지하수를 활용하고 있어 모든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며 "온천, 야외 수영장, 부대시설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니 안심하고 방문해 달라"고 했다.
강릉 시민들은 지역 커뮤니티에 이 소식을 공유하며 "배려하는 마음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릉시는 지역 식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연일 최저치로 떨어지자 일부 대단지 아파트 등에 제한 급수를 실시했다. 이에 시민들이 샤워 등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