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고기 먹겠다" 주민센터 오픈런…2차 소비쿠폰에 상인도 '반색'

민수정, 김지현 기자
2025.09.23 04:05

시장선 사용 가능 안내문 게시

"명절음식 사는 데 쓰려고요."

22일 오전 8시30분 서울 마포구 망원1동주민센터. 주민센터 운영 시작 30분을 앞두고 주민 7명이 민원실 의자에 앉아 있었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을 신청하러 온 이들이었다. 오전 8시40분이 되자 주민센터 직원이 번호표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오전 9시가 지나자 특히 노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차모씨(80)는 "식초나 식용품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살 계획이다. 소비쿠폰으로 생필품을 사는 데 여유가 많아졌다"고 했다.

본인신청 요일이 아니어서 헛걸음한 이들도 있었다.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주민만 소비쿠폰 신청이 가능하다.

소비쿠폰을 명절준비에 쓰겠다는 이가 많았다. 연정식씨(54)는 "명절을 맞이해서 소비쿠폰으로 가족과 고기를 먹으려고 한다. 시장에서 주로 쓸 계획"이라며 "소비쿠폰이 나와서 좀 더 넉넉하게 추석을 준비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이 시작된 22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이 소비쿠폰을 발급받고 있다. /광주=뉴시스

같은 날 마포구 망원시장에는 점포마다 '소비쿠폰 사용 가능'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게시돼 있었다. 상인들은 눈에 잘 띄도록 계산대와 메뉴판 등 점포 곳곳에 안내문을 게시했다.

전통시장 상인들 역시 2차 소비쿠폰 지급에 반색했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장계동씨(56)는 "지난 7월 대비 8월 매출이 15% 정도 늘었다. 다들 쿠폰을 들고 와서 사용 가능한지 묻곤 한다"며 "명절 때 음식 사가는 걸 기대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쿠폰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집을 운영하는 정순례씨(57)는 추석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기대가 더 컸다. 정씨는 "1차 지급 후 매출이 20~30% 정도 늘었다"며 "쿠폰이 지급돼 아무래도 더 많이 사러올 것같다"고 했다.

2차 소비쿠폰 신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31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지난 7월 1차 때와 동일하게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등 형태로 선택할 수 있고 10만원씩 추가 지급된다. 소비기한은 1차 소비쿠폰과 마찬가지로 오는 11월30일까지다. 지원대상은 가구합산소득 하위 90% 국민으로 6월 건강보험료(장기요양보험료 제외) 가구별 합산액이 선정기준 이하인 경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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