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일 추석연휴' 3218만명 이동…공항·터미널 '북적'

김경렬 기자
2025.10.02 21:16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추석 귀성 행렬이 시작된 2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잠원IC 하행선에 고향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서행하고 있다. 2025.10.02.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공항과 터미널에 귀성객과 여행객이 몰리고 있다. 연휴기간 동안 귀성객과 여행객 등 총 321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금요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연휴를 즐기기 위해서다.

2일 국토교통부는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국토부는 이날부터 12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도로 상황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대전역 대합실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명절 선물을 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과 여행 가방을 끌며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광주 서구 유·스퀘어 버스터미널은 귀성객들로 붐볐다. 전북 무주가 고향인 정창민씨(39)는 "일이 바빠 지난 설 이후 부모님을 뵙지 못했다. 그래도 명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어 내려간다"며 "성묘 후 나들이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정체구간은 오후부터 많아졌고 터미널 표도 줄줄이 매진됐다. 오후 2시쯤 중부고속도로 남이방향 진천터널 인근 2㎞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했다. 같은 시간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동서울로 향하는 버스는 일부 매진됐고, 연휴 시작일인 3일 표도 대부분 동났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은 장사진을 이뤘다. 셀프 체크인 기계 앞에는 캐리어를 끈 승객들이 길게 줄을 섰고, 수하물 위탁 카운터 앞에서는 짐 무게를 달고 다시 싸는 손님들로 분주했다.

제주국제공항도 북적였다. 제주가 고향인 김선영씨(30)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생각에 벌써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여행 온 정미선씨(58)는 "올레길을 따라 제주 곳곳을 탐방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최장 10일에 이르는 긴 연휴기간 때문에 총 이동인원은 3218만명으로, 작년보다 8.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한글날을 포함하고 있어 징검다리 휴일인 10일을 쉬는 경우 최장 10일동안(3~12일) 계속된다.

연휴가 긴 만큼 교통량은 분산될 전망이다.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5일, 서울 돌아오는 길은 당일인 6일이 가장 많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행히 추석 전·후 나흘간(4~7일) 고속도로 통행료는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지금 서울을 출발하면 부산까지 4시간 40분, 광주는 3시간 40분, 강릉은 2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봤다. 도로공사는 이날 귀성길 혼잡도는 밤 11시 이후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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