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검 "백해룡 파견 시 별도 팀 구성…'셀프수사' 공정성 논란 소지"

김미루 기자
2025.10.14 17:29
임은정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지난 8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개혁 긴급 공청회 '검찰개혁의 쟁점은 무엇인가? -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의 속도와 방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임은정 검사장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대로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 수사에 백해룡 경정 참여 시 기존 합동수사팀이 아닌 별도 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서울동부지검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백 경정의 합동수사팀 참여 여부에 대한 문의에 대해 알린다"며 "백 경정 본인이 고발한 사건과 관련 사건을 '셀프수사' 하도록 하는 것은 수사의 공정성 논란을 야기하는 등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 경정이 파견될 경우 의사를 존중해 기존 합동수사팀과 구분된 별도 수사팀을 구성한다"며 "2023년 2월 인천지검 마약 밀수사건 수사은폐 의혹 등 백 경정이 피해자가 아닌 사건 수사를 담당하게 해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동부지검은 "임 지검장은 지난 8월 합수팀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인계받아 수사 기록을 면밀히 검토했고 매일 수사팀의 수사 상황을 챙기면서 수사팀의 수사역량과 의지를 확인하고 깊이 신뢰하고 있다"며 "현재 수사팀 구성원들과 원팀을 이뤄 함께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수사팀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6월 합동수사팀 출범 이후 △인천세관·경찰청·서울청·관세청·주요 피의자 주거지·마약 밀수 피의자 수용거실 등 총 28개 장소를 광범위하게 압수수색 △마약 밀수범 16명과 직권남용 피의자 6명 입건 △중요 피의자 및 참고인 휴대전화 총 42대 포렌식 조사 등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부지검은 "대통령 지시를 접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대검과 수사팀 보강 등을 논의 중에 있다"며 "수사에 더욱 만전을 기해 조속히 마무리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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