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원→100만원 "말이 되냐"…'한화 vs 삼성' PO암표 기승에 분통

이재윤 기자
2025.10.16 10:05
지난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삼성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사진=뉴시스

'공식 판매가 11만원→암표 100만원'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입장권 되팔이(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공식 판매가 11만원인 좌석을 100만원까지 판매하는 판매자도 등장했다.

16일 티켓 양도 플랫폼 '티켓베이'에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입장권 판매글이 800여개 넘게 올라왔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지난 14일 1·2·5차전 입장권을 판매한지 하루 만이다. 3·4차전 입장권은 16일 판매한다. 입장권은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입장권은 프로야구 관중 '1200만명 시대'의 인기를 방증하며 순식간에 매진됐다.

곧 바로 온라인 티켓 양도 플랫폼에 입장권을 되팔려는 판매자들이 나타났다.

한 판매자는 한 자리에 11만원에 판매된 포수후면석을 100만원에 올렸다. 두 자리에 22만원짜리가 200만원이 된 셈. 공식판매가가 13만원인 VIP, 스카이 박스 좌석 가격은 40만~50만원을 웃돈다. 공식판매가와 비교해 암표가격은 평균적으론 5~6배, 금액으로 20만~3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었다.

한 누리꾼은 "정가 10만원짜리 티켓을 100만원에 팔고 있다는 게 말이 되냐"며 "팬들은 표를 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관중석이 2만석이 넘는데 아무리 빨리 해도 들어가면 매진", "매년 반복되는 문제", "리셀러(암표상)들이 너무 과도한 폭리를 취한다"고 지적했다.

KBO는 재판매나 웃돈 거래에 대해 강력히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단속과 처벌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상습·영업 판매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없어 개별 신고에 의존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열리며 오는 17일 1차전을 갖는다.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시리즈에서 LG트윈스와 맞붙게된다.

티켓 양도 플랫폼 '티켓베이'에 게시된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입장권 판매글./사진=티켓베이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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