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A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기억친구 활동을 시작했다. 기억친구는 서울시광역치매센터의 치매이해교육을 이수한 시민을 부르는 호칭이다. 그는"방과 후 프로그램에서 '치매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토론한 경험이 계기가 됐다"며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치매 환자의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서울시가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0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서울시민의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인식도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참여자는 일반시민 865명(80.8%)과 서울시광역치매센터의 치매이해교육을 이수한 기억친구 리더 206명(19.2%)이다. 이번 조사는 치매에 대한 관심 및 정보요구도(3개 항목-5문항) △치매 및 경도인식장애 인식도(6개 항목-18문항) △치매 친화적 태도(3개 항목-22문항) 등 총 45개 문항에 대한 답변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치매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정보 요구도'는 3개 항목 모두 10년 전과 비교해 상승했다. 응답자의 76.6%(820명)가 '치매에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지난 2015년보다 29.4%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치매 예방, 증상 등 OX 질문에 대한 평균 정답률은 81.6%로 2015년(71.0%)보다 10.6%p 상승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치매에 대한 이해도가 확실히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치매 친화적 태도 분야는 평균 59.6점으로 2021년(71.7점)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서울시와 서울시광역치매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예방법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치매시민을 도와주는 '기억친구' 참여자를 늘리는 등 다양한 개선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중장년기부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애플케이셥 '브레인핏 45'을 손목닥터9988과 연계해 지난달 정식 출시했다. '브레인핏45'는 만 45세 이상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치매위험도 자가 점검 △뇌 건강을 위한 맞춤형 처방 △하루 5분 치매예방 및 건강 정보형 퀴즈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경희 서울시 정신건강과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약 16만명의 치매환자가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도록 안정적 돌봄과 인식개선에 앞장서겠다"며 "아울러 치료보다는 예방을 우선으로 중장년부터 스스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